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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8장. 은혜의 관점에서 죄의 결과를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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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8장. 은혜의 관점에서 죄의 결과를 생각함

사무엘하 18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6-09-22

말씀내용
사무엘하 18장. 은혜의 관점에서 죄의 결과를 생각함 (찬 545)



1. 압살롬의 군대와 다윗의 군대의 싸움은 숫자만 많은 대군과 소수의 정예군 사이의 전쟁이었다. 다윗은 요압과 아비새 그리고 잇대에게 군대를 맡기면서 아들 압살롬을 죽이지 말라고 당부했고, 모든 백성이 이를 들었다(5). 두 군대는 에브라임 수풀에서 전투를 벌였고 지형 조건 때문에도 압살롬의 군대가 많이 죽임을 당했다(8). 압살롬은 왕의 상징인 노새를 타고 달리다가 나무에 그의 위용의 상징이었던 머리카락이 걸리면서 공중에 달리게 된다. 요압은 이 소식을 듣고 왕의 부탁에도 아랑곳 않고 세 개의 창으로 공중에 달린 압살롬의 심장을 찌르고 남은 군사들이 그를 쳐 죽이고 돌무더기에 매장하였다. 압살롬이 죽자 압살롬을 따르던 군사들은 다 도망하여 흩어져버린다. 소식을 전하기를 기뻐하는 사독의 아들 아히마아스가 이번에도 요압에게 자기가 다윗에게 승전보를 전하게 해달라고 부탁하지만, 이 승전 소식은 왕에게 기쁘기만 한 소식이 될 수 없다는 사실을 아는 요압은 아히마아스 대신 구스 소년을 보낸다. 하지만 계속 자기를 보내달라고 간청하여 결국 허락을 받아낸 아히마아스는 구스 소년 보다 빨리 달려 다윗에게 승전 소식을 전하지만, 지혜롭게도 압살롬에 대한 소식은 피해간다. 이어 당도한 구스 소년으로부터 압살롬의 죽음의 소식을 들은 다윗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통곡한다. “왕의 마음이 심히 아파 문 위층으로 올라가서 우니라 그가 올라갈 때에 말하기를 내 아들 압살롬아 내 아들 내 아들 압살롬아 차라리 내가 너를 대신하여 죽었더면, 압살롬 내 아들아 내 아들아 하였더라(33).”

2. 소발이 욥에게 한 말이 압살롬에게 들어맞는다. “악인이 이긴다는 자랑도 잠시요, 경건하지 못한 자의 즐거움도 잠깐이니라(욥 20:5).” 손쉽게 성공한 반역은 압살롬의 처참한 죽음과 함께 실패로 끝났다. 그러나 본문은 압살롬의 죽음이 아니라 다윗의 슬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는 왜 이토록 슬퍼하는가? 단순히 사랑했던 아들의 죽음이었기 때문만이었을까? 이것은 지나친 맹목적 슬픔은 아닌가? 다윗이 이렇게 슬퍼한 이유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이 밧세바와 간통을 하고 그 남편 우리아를 죽인 죄악의 직접적인 결과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다윗은 오래 전의 죄가 가져오는 죄의 결과를 경험하는 것이다. 죄는 이렇게 인간을 비참함과 슬픔과 아픔 속으로 인도하여 들인다. 이것을 어찌 요압이 알겠는가?

3. 하나님은 죄를 용서하시는 자비하신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의 용서하시는 은혜를 능가하는 죄는 없다. 그렇다면 다윗 자신이 인식하고 있던 바, 과거에 저지른 범죄와 관련하여 자신의 삶과 주변에 일어나는 이 모든 비극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과거의 죄를 용서하신 하나님께서는 두고 두고 다윗의 삶에 그 죄값을 갚으라고 요구하시는 것인가? 결코 그럴 수 없다. 하지만 나단 선지자를 통해서 미리 말씀하신대로, 하나님께서는 이 모든 사건들이 다윗의 죄에 대한 하나의 징계로 주어지게 하심으로써 다윗의 삶을 인간의 모든 생각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빚어가신다.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시려고 말이다. “무릇 징계가 당시에는 즐거워 보이지 않고 슬퍼 보이나 후에 그로 말미암아 연단받은 자들은 의의 평강의 열매를 맺느니라(히 12:11).”

4. 그렇다면 압살롬은 희생자인가? 그럴 수 없다. 압살롬은 자기 의도와 무관하게 하나님의 결정에 따라서 움직인 로봇이 아니다. 그는 스스로 야망을 품고 그것을 성취하려고 하나님의 말씀을 불순종하고 패역한 길로 갔다. 다윗이 이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선하심을 맛보았다는 것은 명백하다. 시편에 남긴 그의 모든 시편들이 그것을 증거한다. 본문은 죄의 경악할 만한 무서움을 보여준다. 죄는 하나님의 독생자를 희생시켰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우리는 이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입었기에 성 삼위 하나님을 찬송하지 않을 수 없다.

5. “하나님 아버지, 감사하옵니다. 영원한 죽음을 죽을 수 밖에 없는 저희의 모든 죄악을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대속하여 주시고, 하나님의 영광과 저희의 최상의 유익을 위하여 저희 인생을 가장 선한 길로 이끄심을 감사하옵니다. 비록 때로는 그것이 저희에게 힘든 일들이 될지라도, 그 속에서도 넘치는 하나님의 은혜와 자비와 선하심을 알고 맛보게 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