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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8장. 당신을 교만하게 만드는 싹을 잘라버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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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28장. 당신을 교만하게 만드는 싹을 잘라버리라

에스겔 28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09-25

말씀내용
28장 당신을 교만하게 만드는 싹을 잘라버리라 (찬 149)

1. 하나님의 심판은 종종 국가를 향한 것으로 나타나지만, 언제나 그것은 어떤 국가나 사물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자기 형상으로 창조하시고 이 세상을 질서있게 다스리라고 위임하신 사람 자신을 향한 것이다. 본문은 당시 두로 왕인 엣바알 2세(Ethbaal II)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함으로써 이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다. 역사적 기록에 의하면, 바벨론이 두로를 함락시키려고 두로를 포위한 것은 무려 13년의 기간이었다. 이 오랜 기간 동안 포위를 당한 상태에서도 해상 무역을 전과 같이 할 수 있었던 것은 엣바알 2세의 교만을 부추기는 일이 되었다. 어쩌면 포로로 바벨론에 잡혀와있던 유다인들에게 이런 두로의 존재는 희망이 되었을 수도 있다. 바벨론의 포위 공격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고 도리어 바벨론을 꺾어버릴 수만 있다면 자기들에게도 돌아갈 소망이 있다고 여겼을 것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두로 왕에 대한 심판 메시지는 유다인들의 남은 희망마저 끊어버렸을 것임은 분명하다. 본문은 두로 왕에 대한 심판(1~10)과 애가(11~19)다. 그리고 뒷부분(20~24)은 시돈의 심판에 대한 메시지다.

2. 두로 왕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은 그의 교만으로 인한 것이었다. 그는 자기가 하나님의 자리에 앉았다고 말했고(2) 지혜로와서 깨닫지 못하는 것이 없다고 여겼으며(3) 자기 지혜로 이만큼 성공했고 부유해졌다고 생각하고 교만할대로 교만해졌다(4~5). 그래서 하나님은 그를 향해 칼의 심판을 명하셨다(6~10). 그는 죽어갈 때 자기가 하나님이 아니라 사람임을 알게 될 것이다. 얼마나 비참하고 어리석은 일인가! 오늘날에도 엣바알 처럼 어리석은 인생들이 적지 않다. 본문은 그들을 향한 경고다.

3. 11절부터 시작하는 애가는 문자적으로 이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엣바알은 에스겔 당시의 인물로서 에덴 동산에 있던 인물도 아니었고(13) 하나님의 천사인 그룹도 아니었기 때문이다(14). 13~14절은 인간이 누구인가를 보여주기 위하여 창조 기사로 거슬러 올라가는 것일 뿐이다. 인간은 하나님의 형상으로 지음받았고 많은 특권을 위임받은 존재였다. 그런데 그 영광스러운 지위로부터 타락하여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하는 존재가 된 것을 탄식하는 것이다. 이 탄식에는 인간의 범죄로 잃어버린 하나님의 영광에 대한 아쉬움이 담겨있다. 하나님께서 주신 은혜를 귀히 여기지 못하고 하나님의 자리까지 높아지려고 했던 첫 사람 아담의 교만이 그에게서 태어난 모든 인간의 특징이 되어버린 것에 대한 탄식이다. 여기서도 엣바알에 대한 지적이 나온다16~18). 첫째, 무역은 그들을 부유하게 해주었지만 그것이 그들을 선한 길로 인도하지 않았으며 오히려 강포가 가득하게 만들어버렸다(16). 둘째, 부와 물질적 여유는 사람을 조금도 선하게 만들지 못한다. 자기의 휘황찬란한 영광을 보고서 자기 스스로에게 매료되어 교만해진 것을 지적하신다(17). 셋째로 그들의 무역은 결코 정직한 것이 아니었고 불의하고 부정하고 죄악이 넘치는 것이었다(18). 더 많은 이득을 남기기 위해 그들은 서슴지 않고 불의와 부정을 행했으며 이것을 자기의 지혜라고 여겼다. 그들은 심판하시는 하나님이 계심과 자기들이 언젠가는 모든 사상과 행위에 대하여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것이 그들의 문제였다.

4. 우리가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열국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25~32장)의 정중앙에 위치하는 25~26절이다. 이 두 구절은 이스라엘의 장래에 하나님께서 베푸실 구원에 대한 소망의 메시지다. 이스라엘은 다시 고국으로 돌아와 평안을 누리고 하나님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 열국에 대한 심판은 결국 하나님의 백성에게는 구원의 사건이 될 것을 암시한다. 마지막 날에 그렇게 될 것이다. 하나님의 심판의 날이 하나님의 자녀들에게는 구원의 날이요, 승리의 날이 될 것이다. 역사 속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도 역사의 종말은 그렇게 될 것이다.

5. 26~28장에 나타난 두로의 교만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 메시지는 무엇을 지적하는가? 무엇이 두로의 문제였는가? 문제는 그들이 누렸던 부가 아니라 부와 성공으로 말미암은 교만이었다. 에스겔서가 두로에 대한 말씀을 세 장에 걸쳐 다루는 것은 죄인의 본성을 볼 때 조금도 이상한 일이 아니다. 무엇이 당신을 교만하게 하는가? 경력, 성공, 업적, 명예, 물질, 지혜, 지식, 그 무엇이라도 당신을 교만하게 한다면 그것을 하나님 앞에서 꺾어 버려야 한다. 당신 안에 교만을 부추기는 모든 싹을 잘라버리라. 매일 십자가 앞에 나아가 그 주님 앞에서 당신의 모든 교만의 죄를 십자가에 못 박으라.

6. “하나님 아버지, 저희 마음이 높아지고 교만해지지 않도록 도와주시고, 저희를 교만하게 할 어떤 것도 저희에게 허락지 마시오며, 저희가 누리는 모든 것이 다 하나님의 은혜로 주어진 것임을 알고 겸비하여 오직 하나님께만 모든 영광을 돌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