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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7편. 옛적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는 것 (찬 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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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편 77편. 옛적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는 것 (찬 325)

시편 77편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5-23

말씀내용
77편. 옛적에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생각하는 것 (찬 325)

1. 77편은 현재의 답답한 현실 속에서 신자가 믿음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 가르쳐준다. 신자에게 가장 큰 고통은 하나님의 부재 경험이다. 불러도 하나님께서 응답하지 않는다고 느낄 때다. 시인은 하나님께서 자기 기도를 들으시는 줄 알기에 부르짖어 기도한다(1). 그는 환난 가운데서 어떤 사람의 위로도 구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께 밤새 부르짖었다(2). 하지만 마음에 평강이 찾아오는 대신 불안과 근심이 그치지 않아서 마음이 상했다(3). 기도하는데도 마음에 불안과 근심이 가득해지는 경우를 아는가? 어쩌면 시인은 하나님께 나아갔지만 거기서 자신의 죄악을 깊이 인식했는지도 모른다. 하나님의 선하심과 전혀 다른 자신의 삶을 보는 것이다. 그는 이 괴로움에 눈을 붙일 수가 없다(4).

2. 이때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가? 시인은 지나간 세월을 생각했다(5). 시인은 옛날 어느 밤에 불렀던 노래를 기억하고 그 가사를 묵상하기 시작했다(6). 과연 하나님께서 나를 영원히 버리실까? 다시는 은혜를 베풀지 않을실까? 인자하심이 다했는가? 약속(허락하심)을 저버리셨을까? 은혜 베푸시기를 잊어버리셨을까? 노하심으로 긍휼을 막으신 것일까? 이 질문들은 하나님께 대한 시인의 흔들리는 마음을 보여준다(7~9). 시인은 영혼의 어두운 밤을 지내고 있다. 그리고 시인은 이 모든 것이 자기 잘못이라고 고백한다(10). 이런 질문을 정직하게 하지 못하면, 자기 신앙의 연약함을 인식할 수도 없고, 인정할 수도 없다.

3. 시인은 자기가 과거와 현재에 겪는 모든 고난이 지존자의 오른 손이 행하신 일이라고 고백한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옛적에 행하신 기이한 일을 기억하고 진술하겠노라 말한다(11). 나아가 하나님께서 행하신 모든 일을 묵상하고 깊이 생각하겠다고 말한다(12). 그리고 시인은 하나님이 행하신 방식(주의 도)은 극히 거룩하고 하나님과 같은 분이 없다고 고백한다(13). 하나님께서 과거에 행하신 일은 자기 백성을 구원하심으로써 열방 중에 주의 능력을 알리신 것이다(14~15). 과거 하나님의 역사를 기억하는 것은 과거로의 도피가 아니라, 믿음의 기초를 견고하게 하는 일이며, 환난 중의 성도에게는 중요한 거룩한 습관이다.

4. 이스라엘 백성에게 바다는 깊이와 제어할 수 없는 파도 때문에 두려움과 혼란의 대상이었다. 그러나 물들이 주를 보고 두려워하였고 깊음도 진동했다는 말은 그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하나님이었음을 보여준다(16). 바다만이 아니라, 구름도 궁창도 다 하나님의 뜻을 받들고 번개가 마치 주께서 쏘신 살처럼 빠르게 원수들을 향해서 날아갔다고 시인은 말한다(17). 회리바람, 우뢰와 번개 그리고 온 땅이 다 하나님 앞에서 떠는 모습을 시인은 상상한다(18). 천지의 모든 자연을 움직이시는 주권자이신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위하여 바다에 길을 내어 건너게 하셨다고 말하면서 홍해 사건을 기린다(19~20). 이렇게 일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은 어떤 인간도 헤아릴 수 없고 깨달을 수 없다.

5. 답답함 속에 처해 있을 때, 신자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님께서 과거에 하신 일을 기억하고 묵상하는 것이다. 과거 환난 중에 있을 때 하나님께서 어떻게 하셨는지 생각해보라. 성경의 기사를 묵상하라. 십자가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하라. 그때에 건지시고 구원하신 하나님께서 동일한 일을 행하실 것을 믿음으로 바라보라. 우리는 하나님이 왜 이런 고난과 환난을 지나게 하시는지 하나님의 방법을 다 알 수 없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선한 목적을 이루시고 영광을 받으시기 위하여 그렇게 행하신다. 어떤 환난 속에서도 하나님은 자기 백성을 양떼 같이 인도하시는 선하신 목자이심을 기억하라.

6. “하나님 아버지, 고난이라는 답답한 현실과 영혼의 어두운 밤을 겪을 때에도 과거에 하나님께서 행하신 놀라운 일들과 십자가에서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기억함으로 소망을 얻게 하옵소서. 저희를 두렵게 하는 모든 상황이 하나님 앞에서 아무 것도 아님을 알고 주의 인도하심에 맡기로 평안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