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자야 너는 예언하여 이르라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너희는 통곡하며 이르기를 슬프다 이 날이여 하라
3 그 날이 가깝도다 여호와의 날이 가깝도다 구름의 날일 것이요 여러 나라들의 때이리로다
4 애굽에 칼이 임할 것이라 애굽에서 죽임 당한 자들이 엎드러질 때에 구스에 심한 근심이 있을 것이며 애굽의 무리가 잡혀 가며 그 터가 헐릴 것이요
5 구스와 붓과 룻과 모든 섞인 백성과 굽과 및 동맹한 땅의 백성들이 그들과 함께 칼에 엎드러지리라
6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애굽을 붙들어 주는 자도 엎드러질 것이요 애굽의 교만한 권세도 낮아질 것이라 믹돌에서부터 수에네까지 무리가 그 가운데에서 칼에 엎드러지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7 황폐한 나라들 같이 그들도 황폐할 것이며 사막이 된 성읍들 같이 그 성읍들도 사막이 될 것이라
8 내가 애굽에 불을 일으키며 그 모든 돕는 자를 멸할 때에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9 그 날에 사절들이 내 앞에서 배로 나아가서 염려 없는 구스 사람을 두렵게 하리니 애굽의 재앙의 날과 같이 그들에게도 심한 근심이 있으리라 이것이 오리로다
10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또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의 손으로 애굽의 무리들을 끊으리니
11 그가 여러 나라 가운데에 강포한 자기 군대를 거느리고 와서 그 땅을 멸망시킬 때에 칼을 빼어 애굽을 쳐서 죽임 당한 자로 땅에 가득하게 하리라
12 내가 그 모든 강을 마르게 하고 그 땅을 악인의 손에 팔겠으며 타국 사람의 손으로 그 땅과 그 가운데에 있는 모든 것을 황폐하게 하리라 나 여호와의 말이니라
13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그 우상들을 없애며 신상들을 놉 가운데에서 부수며 애굽 땅에서 왕이 다시 나지 못하게 하고 그 땅에 두려움이 있게 하리라
14 내가 바드로스를 황폐하게 하며 소안에 불을 지르며 노 나라를 심판하며
15 내 분노를 애굽의 견고한 성읍 신에 쏟고 또 노 나라의 무리를 끊을 것이라
16 내가 애굽에 불을 일으키리니 신 나라가 심히 근심할 것이며 노 나라는 찢겨 나누일 것이며 놉 나라가 날로 대적이 있을 것이며
17 아웬과 비베셋의 장정들은 칼에 엎드러질 것이며 그 성읍 주민들은 포로가 될 것이라
18 내가 애굽의 멍에를 꺾으며 그 교만한 권세를 그 가운데에서 그치게 할 때에 드합느헤스에서는 날이 어둡겠고 그 성읍에는 구름이 덮일 것이며 그 딸들은 포로가 될 것이라
19 이같이 내가 애굽을 심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하셨다 하라
애굽 왕의 꺾인 팔
20 열한째 해 첫째 달 일곱째 날에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여 이르시되
21 인자야 내가 애굽의 바로 왕의 팔을 꺾었더니 칼을 잡을 힘이 있도록 그것을 아주 싸매지도 못하였고 약을 붙여 싸매지도 못하였느니라
22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애굽의 바로 왕을 대적하여 그 두 팔 곧 성한 팔과 이미 꺾인 팔을 꺾어서 칼이 그 손에서 떨어지게 하고
23 애굽 사람을 뭇 나라 가운데로 흩으며 뭇 백성 가운데로 헤칠지라
24 내가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고 내 칼을 그 손에 넘겨 주려니와 내가 바로의 팔을 꺾으리니 그가 바벨론 왕 앞에서 고통하기를 죽게 상한 자의 고통하듯 하리라
25 내가 바벨론 왕의 팔은 들어 주고 바로의 팔은 내려뜨릴 것이라 내가 내 칼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고 그를 들어 애굽 땅을 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26 내가 애굽 사람을 나라들 가운데로 흩으며 백성들 가운데로 헤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말씀내용
30장 최후 승자는 하나님께서 팔을 들어주시는 사람이다. (찬 348)
1. 본문은 두 차례에 걸쳐 에스겔 선지자에게 주어진 애굽에 관한 세번째와 네번째 예언이다. 세번째 예언은 날짜가 기록되어 있지 않고(1~19) 네번째 예언은 제11년 1월 7일로 되어있다(20~26). 세번째 예언이 네번째 예언과 비슷한 시기에 주어진 것이라면, 그 시기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포위당하고 있던 때이고 바로의 애굽군대가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있던 바벨론을 치러왔다가 패주하게 된 직후였을 것이다(렘 37:7~8). 이제 유다 백성의 실낱같은 희망은 완전히 끊어져버리고 말았다. ‘여호와의 날’이 많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소망과 승리와 영광의 날로 여겨져 왔었다. 선지자들은 그 날이 축복의 날이 아니라 심판의 날이 될 것이라고 선포함으로써 그들의 근거 없는 희망을 지적해 왔었는데 애굽에 임하는 여호와의 날도 마찬가지다(3). 그날은 구름의 날이 될 것이고 칼이 임하는 날이 될 것이다(3~4). 하나님께서는 애굽과 함께 애굽과 동맹을 맺은 주변국들인 구스(에디오피아), 붓과 룻(리비아)도 심판하실 것이다(5). 하나님의 심판은 이처럼 군사적 파괴와 약탈이 될 것이고(3~4) 모든 동맹국의 멸망(5~9), 느브갓네살에 의한 애굽군의 멸망(10~12) 그리고 애굽의 모든 우상들, 견고한 성들, 성읍들의 멸망(13~19)을 포함하는 포괄적이고 완전한 심판이 될 것이다.
2. 네번째 예언은 하나님께서 바로의 팔을 꺾으신다는 내용인데, 당시 바로였던 호브라는 스스로가 호루스(Horus)신의 화신이라고 주장하면서 자신을 ‘강한 팔의 소유자’로 묘사했다. 그러기에 하나님은 바로의 그 ‘강한’ 팔을 꺾으셔서 삼각대를 대더라도 칼을 잡을 수 없게 만드셨고 남은 성한 팔도 꺾으시겠다고 말씀하신다(21~22). 결국 호브라는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전쟁에 패하고 자기 백성들에게 암살을 당해 죽고 만다(렘 44:30, 주전 570년). 대신 하나님께서는 바벨론 왕의 팔을 견고하게 하실 것이다(24). 누구의 팔을 들어주실지는 하나님이 결정하신다(25). 하나님께서 바벨론 왕의 팔을 들어주시고 바로의 팔은 떨어뜨리실 것이다. 이것은 마치 권투 경기의 마지막에 심판이 양 선수의 팔을 잡고 있다가 판정을 내리기 위해서 승자의 팔을 들어주는 것과 같은 모습을 연상케 한다. 최후 판정은 하나님이 내리신다. 최후의 승자는 하나님이 팔을 올려주는 사람이다. 이 사실은 우리로 하여금 하나님의 주권을 바라보게 한다. 우리 인생의 최후 평가는 하나님이 하실 것이다. 이 사실을 기억하고 사는 자들은 호브라와 같이 자신을 ‘강한 팔의 소유자’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능하신 손 아래서 겸손할 수 있을 뿐이다.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우리 손을 들어주실 것을 알기 때문이다(벧전 5:6).’
3. “하나님 아버지, 이 세상에서 일어나는 모든 싸움의 승패에 일희일비하지 않고, 마지막 날 하나님께서 저희 손을 들어주실 것을 기다리고 바라면서 믿음의 싸움을 잘 싸우고 살아가도록 은혜를 베풀어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