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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1장. 거목이 될거라고? 그것이 탐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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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31장. 거목이 될거라고? 그것이 탐심이다.

에스겔 31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09-28

말씀내용
31장 거목이 될거라고? 그것이 탐심이다. (찬 264)

1. 에스겔은 애굽에 대한 마지막 세 예언에서 고대 근동 신화의 웅대한 은유를 사용하여 애굽을 묘사한다. 이것은 애굽의 화려함과 교만을 거대한 우주적 나무에 비유하는 것인데, 이 우주적 나무는 뿌리를 땅 속에 깊이 박고 꼭대기는 하늘 구름에 닿으며 모든 생물이 거처하는 거대한 나무로서 생명계 전체를 암시한다. 그 영화와 광대함은 하나님의 동산 즉 에덴에 있는 모든 나무와 비교된다(8~9, 18). 선지자는 애굽을 앗수르와 비교함으로써(3) 애굽의 운명이 앗수르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고 말한다.

2. 본문의 전반부는 거목의 높이, 힘, 안전함, 영광을 묘사한다(2~9). 하나님의 동산의 나무도 이것에 필적할 수 없었다(8). “내가 그 가지를 많게 하여 모양이 아름답게 하였더니”라는 표현은 이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함을 보여준다(9). 성경은 권세나 제국 그 자체가 악하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다만 권세를 가진 자, 제국의 주권자가 자기의 힘이 하나님께로부터 왔고 하나님께로부터 주어졌는지를 알면 된다. 애굽은 앗수르처럼 그 사실을 알지 못했고 그것을 부인했다. 권세를 가질 때, 크게 성공을 이룰 때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듯이 말이다.

3. 본문의 후반부는 거목의 교만으로 인해(10) 그것이 찍혀서 광대한 지역에 흩어지게 되는 것에 대한 묘사다(10~18). “네 큰 위엄을 누구에게 비하랴?”고 애굽에 대한 찬사(2)가 쏟아졌었는데, 그 결국은 비참하다. “네가 에덴의 나무들과 함께 지하에 내려갈 것이요. 거기에서 할례를 받지 못하고 칼에 죽임을 당한 자 가운데에 누우리라(18).” 장엄함에서 바닥으로, 완벽함에서 지옥의 구렁텅이로 빠져버린 것이다.

4. 큰 것, 권세를 가진 것, 잘난 것은 죄가 아니다. 그러나 그것이 자기에게 속한 것이고, 자기 힘으로 이루었다고 여기는 것은 죄다. 문제는 크기와 성공을 추구하는 우리의 탐심이다. 믿는다고 하는 많은 사람이 신앙의 이름으로 거목이 되고 싶어한다. 그러나 주님은 우리에게 거목이 되라고 하신 적이 없으시다. 열매를 맺는 가지가 되라고 하셨고 주님 자신이 포도나무이며 우리가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주님 자신에게 붙어있는 가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요 15:1~8). 성도는 시냇가에 심긴 나무이지 거목이 아니다(시 1:3). 거목은 앗수르나 애굽 처럼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고 자기 세력을 이루고 성공한 그리고 결과적으로 교만을 피할 수 없게 되어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된 자들에 대한 은유일 뿐이다. 거목이 되려는 것은 탐심일 뿐이다. 성도는 이름 없이, 빛도 없이 그리스도를 따르고, 우리 자신의 이름은 잊혀지고 그리스도의 이름만이 드러나도록 부름을 받은 존재다. 하나님은 거목의 교만을 반드시 다루신다. 내가 가진 모든 것은 나의 위대함과 잘남을 드러내는데 쓰여지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위대하심과 선하심을 드러내야 한다. 이것이 우리의 소명이다.

5. “하나님 아버지, 거목이 되고 자신의 이름을 내려고 한 저희의 탐심을 회개하옵나이다. 저희가 늘 주님께 붙어있어 열매를 풍성하게 맺는 작은 가지들이 되게 하옵시고 오직 주님만을 영화롭게 하고 주님의 이름만을 높이는 열정을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