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주 여호와께서 산과 언덕과 시내와 골짜기를 향하여 이같이 말씀하시기를 나 곧 내가 칼이 너희에게 임하게 하여 너희 산당을 멸하리니
4 너희 제단들이 황폐하고 분향제단들이 깨뜨려질 것이며 너희가 죽임을 당하여 너희 우상 앞에 엎드러지게 할 것이라
5 이스라엘 자손의 시체를 그 우상 앞에 두며 너희 해골을 너희 제단 사방에 흩으리라
6 내가 너희가 거주하는 모든 성읍이 사막이 되게 하며 산당을 황폐하게 하리니 이는 너희 제단이 깨어지고 황폐하며 너희 우상들이 깨어져 없어지며 너희 분향제단들이 찍히며 너희가 만든 것이 폐하여지며
7 또 너희가 죽임을 당하여 엎드러지게 하여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게 하려 함이라
8 그러나 너희가 여러 나라에 흩어질 때에 내가 너희 중에서 칼을 피하여 이방인들 중에 살아 남은 자가 있게 할지라
9 너희 중에서 살아 남은 자가 사로잡혀 이방인들 중에 있어서 나를 기억하되 그들이 음란한 마음으로 나를 떠나고 음란한 눈으로 우상을 섬겨 나를 근심하게 한 것을 기억하고 스스로 한탄하리니 이는 그 모든 가증한 일로 악을 행하였음이라
10 그 때에야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내가 이런 재앙을 그들에게 내리겠다 한 말이 헛되지 아니하니라
11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너는 손뼉을 치고 발을 구르며 말할지어다 오호라 이스라엘 족속이 모든 가증한 악을 행하므로 마침내 칼과 기근과 전염병에 망하되
12 먼 데 있는 자는 전염병에 죽고 가까운 데 있는 자는 칼에 엎드러지고 남아 있어 에워싸인 자는 기근에 죽으리라 이같이 내 진노를 그들에게 이룬즉
13 그 죽임 당한 시체들이 그 우상들 사이에, 제단 사방에, 각 높은 고개 위에, 모든 산 꼭대기에, 모든 푸른 나무 아래에, 무성한 상수리나무 아래 곧 그 우상에게 분향하던 곳에 있으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14 내가 내 손을 그들의 위에 펴서 그가 사는 온 땅 곧 광야에서부터 디블라까지 황량하고 황폐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말씀내용
6장. 알려지기를 기뻐하시는 하나님 (찬 453)
1. 본문에서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는 대상은 이스라엘의 산들이다(1). 이스라엘의 산은 우상숭배가 음란하게 행해지던 모든 장소를 상징한다. 이스라엘 산이 의미하는 것은 반복되어 표현되는 바, 산당, 제단, 분향제단, 우상(3~6) 그리고 다시 우상, 제단 사방, 각 높은 고개, 모든 산꼭대기, 모든 푸른 나무 아래, 무성한 상수리 나무 아래, 우상에게 분향하던 곳들(13)이다. 하나님의 백성인 이스라엘은 비록 예루살렘 성전에서는 하나님께 제사를 계속 드렸지만, 동시에 전국 거의 모든 산에 우상을 위한 산당을 만들고 우상숭배를 자행하였다. 그 모든 우상들은 ‘그들이 만든 것’들이다(6). 우리가 이제 에스겔서를 조금 더 읽어 내려가게 되면 이런 우상숭배가 그저 성전 밖의 모든 곳에서만이 아니라 사실상 성전 안에서도 자행되었다는 충격적인 사실도 보게 될 것이다(8장). 우상숭배는 늘 성적 문란함과 함께 이루어졌다(9; 호 4:13~14). 하나님께서는 자기 백성을 모든 면에서 세상과 구별되는 백성으로 만들고자 하셨지만 그들이 자행한 우상숭배는 가치관을 비롯해서 선택된 민족의 삶의 모든 국면에 악한 영향을 미쳤다.
2. 하나님의 심판의 의미는 하나님 자신을 자기 백성과 온 세상에게 알리시려는 것이다(8, 10, 13, 14).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전혀 의식하지 않고 살아갔는데 그 증거가 우상숭배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의 우상숭배에 대하여 아무 일도 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예레미야 같은 선지자의 말씀을 귀담아 들으려고 하지 않았고 거부하였다. 그러나 이제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심판하사 당신의 살아계심과 거룩하심을 이스라엘과 온 세상에 드러내고자 하신다. 그들은 하나님의 말씀이 살아있는 말씀이라는 사실을 그때에 깨닫게 될 것이다(10).
3. 본문은 하나님의 실존을 깨닫지 못하고 막연한 종교생활에 머무르는 모든 사람들을 향한 하나님의 엄중한 경고다. 이 경고에 드러난 하나님의 마음은 하나님께서 자기 백성과 모든 열방에게 당신이 어떤 분이신지 알리기를 간절히 원하신다는 것이다. 당신은 이런 하나님믜 마음을 아는가? 하나님은 우리와 온 세상에 알려지기를 기뻐하신다. 성경은 하나님께서 죄인들에게 당신 자신을 알려주기 위해 주신 계시다. 하나님께서는 이 계시의 말씀으로 이스라엘을 징계하심으로써 당신 자신을 알게 하신다. 본문은 징계를 통해서라도 당신 자신을 알리시려는 하나님의 마음을 전해준다.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우리에게 알리기를 원하시는 만큼 우리도 하나님을 알기를 원하고 알고 싶어하는가? 하나님을 알기 위해서 성경을 읽고 공부하고 묵상하고 들으며 은혜를 구하고 있는가? 하나님을 아는 만큼 하나님을 사랑하고 사랑하는 만큼 하나님을 즐거워하고 즐거워함으로써 우리는 하나님을 영화롭게 한다. 그리고 이것이 인생 최고의 목적이고 소명이다.
4. “하나님 아버지, 하나님께서 저희에게 하나님을 알게 하시기를 기뻐하심과 같이 저희도 하나님을 아는 것을 인생 최고의 소명으로 알고 성경을 사랑하는 삶이 되게 하옵소서. 말씀 안에서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깨달아 하나님을 경외하게 하옵시고 그 말씀의 능력을 알고 순종하여 삶으로 마지막 날에 주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담대히 서는 은혜를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