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너 인자야 주 여호와께서 이스라엘 땅에 관하여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끝났도다 이 땅 사방의 일이 끝났도다
3 이제는 네게 끝이 이르렀나니 내가 내 진노를 네게 나타내어 네 행위를 심판하고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보응하리라
4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도 아니하고 네 행위대로 너를 벌하여 네 가증한 일이 너희 중에 나타나게 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5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이르시되 재앙이로다, 비상한 재앙이로다 볼지어다 그것이 왔도다
6 끝이 왔도다, 끝이 왔도다 끝이 너에게 왔도다 볼지어다 그것이 왔도다
7 이 땅 주민아 정한 재앙이 네게 임하도다 때가 이르렀고 날이 가까웠으니 요란한 날이요 산에서 즐거이 부르는 날이 아니로다
8 이제 내가 속히 분을 네게 쏟고 내 진노를 네게 이루어서 네 행위대로 너를 심판하여 네 모든 가증한 일을 네게 보응하되
9 내가 너를 불쌍히 여기지 아니하며 긍휼히 여기지도 아니하고 네 행위대로 너를 벌하여 너의 가증한 일이 너희 중에 나타나게 하리니 나 여호와가 때리는 이임을 네가 알리라
10 볼지어다 그 날이로다 볼지어다 임박하도다 정한 재앙이 이르렀으니 몽둥이가 꽃이 피며 교만이 싹이 났도다
11 포학이 일어나서 죄악의 몽둥이가 되었은즉 그들도, 그 무리도, 그 재물도 하나도 남지 아니하며 그 중의 아름다운 것도 없어지리로다
12 때가 이르렀고 날이 가까웠으니 사는 자도 기뻐하지 말고 파는 자도 근심하지 말 것은 진노가 그 모든 무리에게 임함이로다
13 파는 자가 살아 있다 할지라도 다시 돌아가서 그 판 것을 얻지 못하리니 이는 묵시가 그 모든 무리에게 돌아오지 아니하고, 사람이 그 죄악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목숨을 유지할 수 없으리라 하였음이로다
14 그들이 나팔을 불어 온갖 것을 준비하였을지라도 전쟁에 나갈 사람이 없나니 이는 내 진노가 그 모든 무리에게 이르렀음이라
15 밖에는 칼이 있고 안에는 전염병과 기근이 있어서 밭에 있는 자는 칼에 죽을 것이요 성읍에 있는 자는 기근과 전염병에 망할 것이며
16 도망하는 자는 산 위로 피하여 다 각기 자기 죄악 때문에 골짜기의 비둘기들처럼 슬피 울 것이며
17 모든 손은 피곤하고 모든 무릎은 물과 같이 약할 것이라
18 그들이 굵은 베로 허리를 묶을 것이요 두려움이 그들을 덮을 것이요 모든 얼굴에는 수치가 있고 모든 머리는 대머리가 될 것이며
19 그들이 그 은을 거리에 던지며 그 금을 오물 같이 여기리니 이는 여호와 내가 진노를 내리는 날에 그들의 은과 금이 능히 그들을 건지지 못하며 능히 그 심령을 족하게 하거나 그 창자를 채우지 못하고 오직 죄악의 걸림돌이 됨이로다
20 그들이 그 화려한 장식으로 말미암아 교만을 품었고 또 그것으로 가증한 우상과 미운 물건을 만들었은즉 내가 그것을 그들에게 오물이 되게 하여
21 타국인의 손에 넘겨 노략하게 하며 세상 악인에게 넘겨 그들이 약탈하여 더럽히게 하고
22 내가 또 내 얼굴을 그들에게서 돌이키리니 그들이 내 은밀한 처소를 더럽히고 포악한 자도 거기 들어와서 더럽히리라
23 너는 쇠사슬을 만들라 이는 피 흘리는 죄가 그 땅에 가득하고 포악이 그 성읍에 찼음이라
24 내가 극히 악한 이방인들을 데려와서 그들이 그 집들을 점령하게 하고 강한 자의 교만을 그치게 하리니 그들의 성소가 더럽힘을 당하리라
25 패망이 이르리니 그들이 평강을 구하여도 없을 것이라
26 환난에 환난이 더하고 소문에 소문이 더할 때에 그들이 선지자에게서 묵시를 구하나 헛될 것이며 제사장에게는 율법이 없어질 것이요 장로에게는 책략이 없어질 것이며
27 왕은 애통하고 고관은 놀람을 옷 입듯 하며 주민의 손은 떨리리라 내가 그 행위대로 그들에게 갚고 그 죄악대로 그들을 심판하리니 내가 여호와인 줄을 그들이 알리라
말씀내용
7장. 썩어질 것을 위해서 살지 말라 (찬 435)
1. 7장은 유다를 향한 하나님의 심판의 성격을 설명해준다.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은 인격적이다(8~9). 그것은 죄에 대한 결과로 따라오는 재앙이 아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심판은 단순히 인과응보의 법칙의 산물이 아니다. 그것은 죄에 대한 인격적인 하나님의 진노다. 죄는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고 진노하게 한다. 모든 죄는 다 하나님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이고 하나님께 대한 죄다(시 51:4).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은 기계적인 법칙이 아니다. 그것은 이스라엘의 명백한 죄에 대한 하나님의 진노다(3~4). 하나님은 죄를 따라 벌하시고 그 진노를 쏟으실 때에도 공의로우시다. 거기에는 차별이 없다(26~27). 왕도, 방백도, 거민도 다 동일하게 심판을 받는다. 그러므로 그 심판은 의롭다(요 5:30; 계 16:5,7; 19:2). 성도들은 하나님의 심판 앞에서 하나님의 참되고 의로우심을 찬양하지 않을 수 없게 될 것이다.
2. 이스라엘의 죄악이 몇 가지로 드러나는데 첫째는 교만이다(10, 20). 교만이 자라나면 결국 심판의 몽둥이가 되어 교만한 자를 치게 된다. 교만은 자기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여긴다. 전쟁이 일어나도 전과 같이 나팔을 불어 군대를 모아 싸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나팔을 불어도 전쟁에 나갈 사람이 없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14). 그들이 그렇게도 사랑하던 은과 금이 전에는 그들을 구원하는 힘이었고 마음과 뱃속을 편안하게 만드는 능력이었는데 이제는 더 이상 쓸데 없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죄악에 빠지게 하는 것이 되고 만다는 사실도 깨닫게 될 것이다(19). 이전에 좋던 모든 것들이 심판의 날에는 하나같이 더러움과 수치가 될 것이다(20). 결국 이 혹독한 심판을 피하여 살아남은 자들은 자기들의 죄악으로 인하여 골짜기의 비둘기처럼 슬피 울게 될 것이다(16). 이로써 하나님께서 하고자 하시는 것은 무엇인가? 당신 자신을 드러내시는 것이다. 비로소 이스라엘과 세상은 이 일을 행하시는 분이 여호와 하나님이심을 알게 될 것이다(4, 9, 27).
3. 심판의 날을 기억하고 사는 것이 지혜다. 내가 소중하게 여기는 것은 과연 잠시 이 세상에 사는 동안에 일시적으로 유효한 가치인지 아니면 영원한 가치가 있는 것인지 살피고 살아야 한다. 지금 내가 열심을 품고 사는 것이 이 세상이 지나면 없어질 가치를 위함인지 영원한 가치를 위함인지 물으면서 살아야 한다. 세상의 은과 금으로 상징되는 돈과 물질이 아무리 우리를 기쁘게 한다고 하더라도 그 날에는 다 무익할 뿐 아니라 도리어 해가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알고 사는 자는 복되다. 영원히 쇠하지 않는 가치를 위해 살라고 주님은 말씀하신다. “썩을 양식을 위하여 일하지 말고 영생하도록 있는 양식을 위하여 하라 이 양식은 인자가 너희에게 주리니 인자는 아버지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니라(요 6:27).”
4. “하나님 아버지, 영원의 관점을 가지고 조만간 하나님 앞에 설 것을 늘 생각하고 지혜를 얻어 살게 하옵소서. 마지막 날 부끄러움을 당하지 않고 기쁨으로 주님 앞에서 서서 주의 심판은 의롭고 참되다고 말할 수 있는 은혜를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