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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장, 자신을 대적하던 자의 죽음 앞에서 애가를 부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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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엘하 1장, 자신을 대적하던 자의 죽음 앞에서 애가를 부르다

사무엘하 1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3-09-07

말씀내용
1장. 자신을 대적하던 자의 죽음 앞에서 애가를 부르다 (찬 479)

1. 사무엘하는 본래 사무엘상과 나누어지지 않은 하나의 책이었지만, 6세기에 처음으로 인쇄업자에 의해서 두 책으로 나누어졌다. 사무엘하는 사울의 죽음으로 시작하여 다윗 왕정의 확립과 다윗의 생애 마지막까지를 기록하고 있다.

2. 사울의 죽음에 대한 기사는 사무엘상 31장과 사무엘하 1장에 두 번 기록되어있는데, 사무엘상 31장이 하나님의 기록이라면, 사무엘하 1장에 나오는 아말렉 소년의 설명은 인간의 기록으로 이것은 그 소년의 거짓된 진술에 기초한 기록이다. 이 소년은 자기를 ‘아말렉 사람 외국인의 아들’이라고 말하는데(13), 외국인의 아들이라는 표현은 이스라엘 중에 거하면서 하나님을 섬기는 외국인을 가리키는 말인데, 이 말의 진실성도 매우 의심스럽다. 다윗은 그가 전하는 말의 상세한 부분을 믿지 않고 그를 처형하였다.

3.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에 대한 보고를 접하는 다윗의 마음은 참 아름답다. 사울은 다윗을 원수로 여겼으나, 다윗은 그를 원수로 여긴 적이 없었다는 것을 다윗의 태도는 보여준다. 다윗이 옷을 찢고 울며 금식하자, 그의 옆에 있던 모든 사람들도 그리하였다는 것은 다윗의 태도가 얼마나 진실성이 있는 것이었으며, 그를 따르는 사람들에게 설득력이 있는 것이었는지를 증거한다. 사울을 죽일 수 있는 두 번의 완벽한 기회가 있었을 때 다윗이 행한 행동은 다윗의 진정성을 의심할 수 없게 만드는 충분한 증거가 아니었겠는가! ‘활(의) 노래’로 알려진 이 다윗의 애가는 야살의 책에도 기록되었다고 했는데, 야살은 ‘정직한 자, 의로운 자’라는 의미로 이스라엘을 가리키는 말이다(18). 이스라엘의 시문집과 같은 문서였을 것으로 추정되는 야살의 책은 여호수아 10:13에도 언급된다. 다윗의 애가는 이스라엘이 용맹스런 지도자들을 잃어버린 데 대한 슬픔, 특별히 사랑하는 친구를 잃은 데 대한 슬픔을 노래한다. 다윗은 사울과 요나단을 이스라엘의 영광이요, 길보아산에서 엎드러진 용사로 묘사한다(19). 이들의 죽음의 소식이 이방인들의 기쁨이 됨으로써 하나님의 이름이 더럽혀질 것을 염려하는 다윗의 마음도 드러난다(20). 전쟁에서 죽기까지 서로 떨어지지 않았던 사울과 요나단의 특별한 부자 관계도 묘사된다(23). 비록 다윗을 죽이려고 했던 사울이었지만, 그의 통치로 말미암아 이스라엘이 누리게 되었던 평화와 안정을 다윗은 인정하고 노래한다(24). 다윗의 애통함은 특별히 요나단의 죽음으로 인해 더 깊어진다(26). 자기를 사랑하되 여인의 사랑보다 더하도록 사랑했던 요나단의 죽음을 그는 애통해한다.

4. 우리를 대적했거나 우리에게 고통을 안겨준 사람의 실패나 죽음에 대하여 우리가 가지게 되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 다윗의 마음은 어떻게 그토록 망가지지 않고 순전하게 보존될 수 있었을까? 자기 중심적 이해 관계가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하나님의 백성을 통한 하나님의 영예 그리고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는 것에 모든 관심을 두었던 데서 다윗의 이런 마음이 나올 수 있었을 것이다. 이것은 자기의 하나님을 아는 사람의 용맹이요, 태도다(단 11:32). 다윗이 자신의 정치적 입장만 고려했다면 절대 이런 마음을 가질 수 없었겠지만, 그에게 중요했던 것은 자신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광과 영예였다. 그래서 그는 “이스라엘아 네 영광이 산 위에서 죽임을 당하였도다”(19)라고 말할 수 있었다. 우리의 마음은 하나님의 영광과 교회에 두신 그분의 영예에 있는가, 아니면 자신과 자신의 유익에 있는가?

5. “하나님 아버지, 저희 자신의 이익과 손해, 명예와 권세가 아니라, 오직 하나님의 영광과 영예를 생각하게 하시고, 그럼으로써 어떤 원수와 대적 앞에서도 저희의 마음이 망가지지 않도록 보호하여 주시옵소서. 저희의 뜻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는 마음으로 평생을 사는 은혜를 더하여 주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