벧샬롬교회

SERMON
새벽말씀묵상

Home > 새벽말씀묵상 > 이사야 3, 4장. 심판은 이미 교회에서 시작되었다

이사야 3, 4장. 심판은 이미 교회에서 시작되었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이사야 3, 4장. 심판은 이미 교회에서 시작되었다

이사야 3, 4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1-05-06

말씀내용
3~4장. 교회를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 (찬 264)

1. 하나님께서 심판을 행하실 때에는 지도자들을 거두어가신다(3:1~12). 국가나 민족 그리고 교회와 가정, 모든 세워진 제도에 지혜롭고 좋은 지도자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좋은 지도자를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는 삶을 통해서 잘 알고 있다. 하나님께서 지도자를 거두어가시는 것은 일종의 심판이다. 본문은 아이와 여자들이 나라를 다스리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는데(4,12), 이것은 아이와 여자들에 대한 비하적 의도로 사용된 것이 아니라, 지도자들의 무능함이 드러내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심판 자체였다.

2. 하나님의 심판은 사람들이 의지하던 것 특별히 경제적 능력과 부를 거두어간다. 그들에게는 은금이 가득하고 보화가 무한했을지라도(2:7) 하나님께서는 그들이 의뢰하는 양식과 물을 끊어버리신다(3:1). 이사야가 부름받던 때는 지난 50여년간 너무나도 평화로운 시기, 물질적 부요함을 누리던 시기였다. 그들은 어느 새 물질을 의뢰하고 살기 시작했다. 이제 하나님은 그들의 신이 되어버린 부를 거두어가신다. 이것도 심판이다.

3. 불의와 사랑없음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3:13~15). 이사야 선지자가 그 시대를 향하여 강하게 외쳤던 메시지의 하나는 이스라엘 백성의 불의와 사랑없음이었다. 그들은 더 가지기 위해서 사람을 착취하였다. 그들의 탐욕은 결코 만족될 수 없었다. 그러나 이런 삶은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이사야 선지자는 선포한다. 형제와 자매가 헐벗고 일용할 양식이 없는데, 아무 것도 주지 않으면서 잘 살라고 말하는 태도와 삶은 심판을 받게 된다(약 2:15~16). 이것이 바로 이사야가 부름받던 당시의 이스라엘의 모습이었다.

4. 쾌락주의, 관능주의, 외모지상주의도 결국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지적될 것이다(3:16~4:1). 이사야 선지자가 받은 메시지의 하나는 그 당시의 여인들이 얼마나 외모지상주의와 사치, 그리고 쾌락주의와 관능주의의 포로들이 되었었는가를 지적하는 것이다. 물질이 풍부한 사회에서 일어날 수 밖에 없는 현상이다. 하나님은 마지막 날의 심판 뿐 아니라, 이 시대에서도 그 심판이 일어나게 하실 것이고, 그들을 치장해주던 모든 것들을 다 거두어 가실 것이다. 결국 전쟁은 그 땅의 남자와 용사들을 다 쓸어가게 될 것이고(3:25~26), 그토록 사치하고 연락하던 여인들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남자들에게 달려가서 제발 자기들과 결혼해달라고 사정하게 될 상황이 올 것이다(4:1).

5. 심판하시는 하나님(3:13~14a). 하나님은 마치 법정에서 하는 것 처럼 변론을 하기 위해서 일어나시는데 그것은 변호를 위한 것이 아니라 자기 백성을 심판하기 위함이다. 하나님께서는 그 백성의 장로들과 방백들에게 따져 물으신다. 그들 지도자들은 하나님의 포도원인 이스라엘 백성을 황폐하게 만든 주범들이다. 그들은 맡겨진 백성을 사랑하기는 커녕, 그들을 착취하여 자기 뱃속만 채운 자들이다. 하나님의 심판은 먼저 지도자들에게 크게 임한다(약 3:1). 지도자들과 지도자가 되려는 이들에게는 심히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6. 심판 중에도 소망이 있는 것은 심판이 교회를 정결케 하시는 하나님의 도구이기 때문이다. 4장은 하나님의 심판 중에서도 놀라운 소망이 있음을 보여준다. 그 소망은 ‘여호와의 싹’이다(4:2). 이스라엘은 마치 죽은 고목과 같았는데, 이제 거기서 한 싹이 나오고 있는 것을 이사야는 본다. 그 싹은 아름답고 영화로우며, 결국 남아있는 자(남은 자)는 거룩하다는 칭호를 얻게 될 것이다(4:3). 그 때는 하나님께서 심판의 영과 소멸의 영으로 시온의 딸들-이스라엘 백성을 가리킨다-의 더러움을 씻을 날이다. 이 싹이 무엇인지는 이제 이사야서의 본문을 상고해가면서 더욱 분명하게 알게 될 것이다. 하나님께서 이 심판이 지나고 구원을 베푸실 때에는 떠나지 아니하시고 자기 백성과 함께 거하실 것임을 광야 시절에 불기둥과 구름기둥으로 늘 임재하셨던 모습으로 약속하고 계신다(4:5~6).

7. 하나님은 교회를 심판하신다. 본문에서 하나님의 심판의 대상은 앗수르도 애굽도 바벨론도 아니다. 하나님은 시온의 딸들, 이스라엘을 심판하시겠다고 하신다. 왜 심판하시는가? 그들의 언어와 행위가 여호와를 거스려 하나님의 영광의 눈을 촉범하였기(하나님의 영광을 모욕하였기) 때문이다(3:8). 오늘날 교회는 어떤가? 영적 지도자가 있는가? 참된 목사가 있는가? 참된 장로가 있는가? 우리는 얼마나 부족함이 없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가? 형제를 향한 사랑과 긍휼히 여김이 교회 안에 있는가? 물질만능주의, 외모지상주의, 쾌락주의, 관능주의는 다 교회 안으로 들어와 있지 않은가? 오! 두려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사야서는 비록 2700여년 전의 책이지만, 오늘도 우리에게 살아서 말씀하시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해결책이 무엇인가? 어디에 있는가? ‘여호와의 싹’, 바로 예수 그리스도 앞에 나아가는 길 밖에 없다. 교회는 다시 그리스도 예수로 충만해지고, 진리이신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진리로 정결케하시고 거룩케 하셔야 하며, 지금의 모든 삶의 태도를 그 말씀 앞에서 돌아보며 돌이켜야 할 때이다. 소망은 여기에만 있다.

8. “크고 두려우신 하나님 아버지, 오늘 우리의 모습은 하나님의 심판을 기다리던 이스라엘 백성의 모습과 다르지 않습니다. 오, 주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시고, 이 진리의 말씀 앞에서 우리를 보게 하시며 가슴을 치며 돌이키게 하시고 오직 주님만이 우리의 소망이 되신다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