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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 신앙은 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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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가복음 6장. 신앙은 기억하는 것이다

마가복음 6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5-02-03

말씀내용
6장. 신앙은 기억하는 것이다. (찬 312)

1. 은혜의 기적은 믿음으로 마음을 열고 그리스도를 받아들이는 사람들에게 나타난다. 예수님의 고향 나사렛의 사람들은 예수님을 인간적 수준에서 이해하고 바라보았기에 예수님께서는 거기서 소수의 병자들을 고치시는 것 외에는 권능을 행하지 않으셨다. 세상의 지혜로 자신들이 잘 알고 있다고 여기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은 드러나지 않으신다.

2. 예수님은 열 두 제자를 둘씩 파송하셨다. 주님은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세를 주어 그들을 내보셨는데, 지팡이 외에 양식이나 돈이 없이 가게 하셨다. 주님께서는 복음을 전하는 것은 하나님 외에 어떤 다른 것도 의지하지 않는 것임을 가르치신다. 예수님은 필요한 최소한의 것들을 하나님의 준비된 사람들-이들은 복음에 반응하는 사람들이다-을 통해서 제공할 것을 약속하신다. 제자들은 복음을 전하고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쳐주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사역을 그대로 수행하였다.

3. 예수님의 명성이 점점 드러나자 헤롯(안디바)은 두려워한다. 자기가 죽인 세례 요한이 되살아난 것이 아닌가 하는 두려움이다. 본문은 헤롯이 세례 요한을 죽인 이야기를 비교적 소상히 전한다. 여기서 우리를 주목하게 하는 것은 헤롯의 심령 상태인데, 그는 요한이 의롭고 거룩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기에 그를 두려워했으며 그를 보호하기까지 했다. 그는 요한의 말을 들을 때 크게 번민을 느끼면서도 달게 들었다(20). 하지만 결국은 요한을 죽였다. 하나님의 사람을 알아보고 두려워하며 그를 선대하고 그 말씀을 큰 번민으로 달게 듣는다고 할지라도 회개하고 믿지 않는다면 그 모든 것은 허사이고, 그 영혼에 아무 유익도 주지 못한다. 얼마나 많은 사람이 오늘날 교회 안에서 헤롯과 같은 심령의 상태로 변화되지 않은 채 살아가는지를 생각하면 이는 두려운 일이다.

4. 예수님은 제자들이 전도에서 돌아오자 '한적한 곳에 와서 잠깐 쉬라'고 하신다(31). 너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의 주변에 운집한 까닭에 그들은 쉴 수 없는 상황이었다. 예수님과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저편 한적한 곳으로 갔지만 사람들은 도보로 달려와 예수님의 일행보다 더 먼저 도착해 있었다. 주님은 그들을 목자 없는 양 같이 불쌍히 보시고 그들을 여러 말씀으로 가르치셨다. 때가 저물고 장소가 빈들이어서 주님은 보리떡 다섯과 물고기 두 마리로 모인 오천 명을 풍성히 먹이시는 이적을 베푸셨다. 얼마나 놀라운 사건인가? 인간의 지혜와 계산은(200 데나리온의 떡이 필요했다) 예수님의 전능한 능력 앞에서 무색해진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이런 은혜를 종종 경험한다. 우리 손 안에 지금 얼마가 있는가가 아니라, 내게 있는 것이 주님의 손에 드려졌는가가 중요하다.

5. 이적 후에 예수님은 제자들을 배타고 먼저 가게 하신 후에 홀로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다. 제자들은 바다 가운데서 풍랑을 만나 고생을 하는데 주님이 새벽녘에(밤 4경은 오전 3~6시) 바다 위로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다. 유령이라고 소리치는 제자들을 안심시키신 주님은 배에 올라 바람을 명하여 잠잠케 하셨다. 성경은 다시 한 번 날카롭게 제자들이 앞에서 예수님께서 오병이어로 5천명을 먹이신 것을 잊었다고 지적한다. 신앙은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하신 일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베푸신 은혜의 기적을 우리는 너무나 자주 잊어버리지 않는가? 당장 내 눈 앞의 풍랑을 보고 조금 전에 받은 은혜를 다 잊어버리지 않는가? 신앙은 기억하는 것이다. 마음이 잊어버림으로 둔하여 지지 않게 하라.

6. "하나님 아버지, 믿음으로 주님을 늘 바라봄으로 주님께서 행하시는 은혜의 기적을 보게 하옵소서. 저희 삶이 전부 주님의 은혜의 기적임을 알게 하옵시고, 늘 은혜를 기억하게 하사 장래의 은혜를 소망하며 현재의 풍랑도 두려워하지 않고 그 속에서 평강을 누리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