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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7장. 너무 많은게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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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기 7장. 너무 많은게 문제다

사사기 7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9-07-24

말씀내용
7장. 너무 많은 게 문제다 (찬 351)

1. 미디안과 싸우기 위해서 하롯 샘 곁에 모인 군사는 32,000명이었다. 하나님은 이것이 ‘너무 많으니’ 두려워 떠는 자들을 집으로 보내라고 하신다. 하롯은 ‘떨림, 공포, 두려움’을 의미한다. 미디안 군사의 수가 135,000명이었으니(8:10), 하롯 샘에 모인 군사들이 얼마나 두려움에 사로잡혀 있었을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이미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셨었다. “네가 나가서 적군과 싸우려 할 때에 말과 병거와 백성이 너보다 많음을 볼지라도 그들을 두려워하지 말라 애굽 땅에서 너를 인도하여 내신 네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와 함께 하시느니라(신 20:1).” 32,000명 가운데 두려워 떠는 자 22,000명이 돌아가고 일만 명이 남았다. 하지만 하나님은 ‘아직도 많으니’ 군사들을 물가로 데리고 가서 물을 마실 때 물을 손으로 움켜 핥은 자 300명만을 추리라고 하셨다. 정예 군사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기드온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 것도 없었다. 이렇게 뽑혀서 남은 자 300명은 기드온이 원하는 사람, 기드온을 따르는 사람, 기드온의 기준에 맞는 사람들은 아니었다. 물을 어떻게 먹었느냐는 단지 구분하기 위한 임의의 기준일 뿐, 거기에 어떤 조건이나 의미 따위는 없다. 하나님께서 주권 가운데 선택하신 일일 뿐이다.

2. 하나님께서는 기드온의 마음을 격려하신다. 아직도 두려우면 적진에 가서 확인해보라고 하셨다. 먼저 기드온이 본 것은 골짜기에 누워있는 미디안 군사들이 메뚜기 떼같이 많고, 낙타의 무수함이 해변의 모래 같이 많은 모습이었다(12). 바로 그 때 기드온과 부라는 그들 가까이에 있던 미디안 병사들의 대화를 엿듣는다. 보리떡 한 덩어리가 미디안 진으로 굴러들어와서 장막을 무너뜨렸다는 한 병사의 꿈 이야기다. 꿈 이야기를 듣던 옆의 군사가 그것은 바로 기드온의 칼날이라고 해몽하는 것을 들었을 때 기드온의 머리카락은 서지 않았을까! 보리떡은 모든 곡식을 다 빼앗기고 보리떡으로 연명하던 이스라엘을 가리킨 말이다. 바로 그 시간, 그 장소에서 하나님은 기드온이 들어야 할 말을 증거로 주셨다. 기드온은 이 말을 듣고 하나님께 경배를 드렸다(15)! 하나님은 겁쟁이 기드온을 여기까지 데리고 가셔서 그로 사명을 감당하게 만드신다.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경배하지 않는 자는 사명을 감당할 수 없다. 이제 남은 것은 전쟁이다. 기드온은 돌아가 군사를 세 부대로 나누어 각각 손에 나팔과 횃불이 든 빈 항아리를 들게 했다. 그리고 밤 이경(유대인은 밤을 삼경으로 나누어 각각 4시간으로 계산했고, 로마인은 사경으로 나누어 각각 3시간으로 계산했다. 그러므로 이경은 밤 10시에서 새벽 2시까지다.)에 군사를 데리고 습격을 하여 각기 나팔을 불면서 항아리를 깨뜨리고 “여호와를 위하라. 기드온을 위하라”고 소리를 지르게 하였다. 이것이 전술의 전부였다. 칼이나 창, 방패도 없었다. 하나님은 이 일로 미디안 진영에 큰 공포를 일으키셨고 그들은 서로의 칼날에 멸망하고 말았다. 12만 명이 그 자리에서 죽었고 1만 5천명이 도망했다(8:10). 결국 미디안의 두 방백 오렙과 스엡을 잡아 죽임으로써 하나님의 약속대로 300명은 13만 5천명을 이겼다.

3. 승리는 실력과 숫자에 있지 않다. 심지어 손자병법에 이른 대로 적을 알고 자신을 아는 것에 달린 것도 아니다. 하나님이 누구신지를 깨닫는 것이 승리의 열쇠다. 하나님께서 이렇게 하신 이유가 무엇인가? “이는 이스라엘이 나를 거슬러 스스로 자랑하기를 내 손이 나를 구원하였다 할까 함이니라(2).” 하나님은 영광을 누구와도 나누지 않으신다. 우리의 교만은 패망의 길이기에 하나님은 자녀들에게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신다. 오늘날 우리의 사고는 얼마나 힘과 사이즈와 숫자의 논리에 길들여져 있는가? 측정 가능한 힘, 숫자, 물질이 모든 것을 결정짓는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교회는 어떤가? 하나님께서 “너무 많다, 아직도 많다”고 하신 말씀이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 것일까?

4. “하나님 아버지, 힘과 사이즈와 숫자로 모든 것을 측정하는 세상의 논리에 길들여져 있는 저희의 생각을 고쳐주시옵소서. 그리고 하나님을 더 알게 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거룩한 백성이 되게 하사,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충분하고, 세상 앞에 주눅 들지 않는 하나님의 자녀들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