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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6장. 성령을 좇아서 짐을 져주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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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라디아서 6장. 성령을 좇아서 짐을 져주는 삶

갈라디아서 6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8-09-30

말씀내용
6장 성령을 좇아 짐을 져주는 삶 (찬 220)

1. 성령을 좇아 행하는 삶은 기도하고 말씀만 보는 삶이 아니다. 교회 안에서 서로 짐을 짐으로써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삶이다(2). 그리스도의 법은 서로 사랑하라고 하신 새계명이다. 범죄한 형제가 드러나면 그 죄를 직면하고 온유함으로 형제를 바로잡아 주는 것이 서로 짐을 지는 하나의 방식이다(1). 이것은 그때나 지금의 교회에서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성경은 심판자가 아닌 동일한 형제로서 바로잡아주는 것이 성령을 좇아 행하는 삶이고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는 것이라고 말씀한다. 교회는 이렇게 세워져 간다. 형제의 짐을 서로 진다고 할 때 그 짐은 혼자서는 질 수 없는 인생의 다양하고도 무거운 짐들을 의미한다(2). 서로 짐을 지는 일의 장애물은 교만과 비교다(3,4). 자기가 뭐가 된 줄로 착각하는 자는 진정으로 형제의 짐을 져줄 수 없다(3). 남과 비교함으로써 자기를 확인하는 사람도 형제의 짐을 져줄 수 없다(4). 서로 져주어야 하는 짐뿐 아니라 각자가 져야 하는 짐도 있다(5). 헬라어로 5절과 2절의 ‘짐’은 다른 단어가 쓰였다. 5절의 짐은 혼자 질 수 없는 짐이 아니라 배낭처럼 혼자 져야 하는 짐이다. 우리는 각자 자기 몫을 감당하면서도 남의 짐을 져줌으로써 사랑으로 종노릇함을 실천할 수 있다. 사도는 특별히 말씀을 가르치는 자와 모든 좋은 것을 함께 하라고 하면서 교회가 말씀을 가르치는 자를 잘 공궤할 것을 언급한다(6).

2. 사도는 영적 삶을 농사에 비유하는데, 영적 삶도 심은대로 거둔다는 일반 원리를 반영한다(7). 육체를 위하여 심는 자는 육체로부터 썩어질 것을 거두고 성령을 위하여 심는 자는 성령으로부터 영생을 거둘 것이다(8). 성령님의 인도를 받으면서 형제를 사랑하여 짐을 져주는 삶이 바로 성령님을 위하여 심는 삶이다. 자기를 사랑하고 자기 중심으로 사는 삶은 육체를 위하여 심는 삶이고 결국 썩어질 것을 거둔다. 성도는 성령을 위하여 심을 때 지치지 말아야 한다(9). 때가 이르면 거둘 것을 알고 인내해야 한다. 인생은 거두기 보다는 심는 시간이다. 죽어서 우리는 거둘 것이다. 사도는 선을 행함에 있어서 그 우선순위를 믿는 자들에게 두라고 권면한다(10). 교회는 서로 사랑으로 믿음의 진정성을 입증해야 하는 공동체이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사도가 말하는 서로 짐을 져주어야 하는 대상의 우선순위는 말씀을 가르치는 자, 그리스도인, 그리고 교회 밖의 사람의 순서다.

3. 사도가 서신을 마치면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십자가의 복음이다. 거짓 교사들이 가르친 복음은 십자가의 복음을 전함으로써 받을 핍박을 피하고 쉬운 길을 가려는 동기에서 전해지는 거짓 복음이다(12). 그들이 전하는 할례의 복음은 육체를 자랑하게 하는 거짓 복음이지만(13), 사도가 전하는 복음은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복음이다(14). 중요한 것은 할례를 받았는가의 여부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는가, 변화를 받아 새사람이 되었는가이다(15). 이보다 중요한 기준은 없다. 그리스도인의 기준을 할례 같은 외적 조건에서 찾으려는 태도는 하나님으로 인하여 새로운 피조물이 된 것에 대한 확신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 사도는 참된 복음을 가진 자들에게만 하나님의 평강과 긍휼을 약속한다(16). 사도는 자신이 그리스도의 복음 때문에 받은 박해와 핍박과 고난의 흔적(사도는 예수의 흔적이라고 표현한다)을 제시하면서, 무엇이 참 복음이냐 하는 논쟁을 종식하라는 요청과 함께 서신을 마친다(17).

4. 당신은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받아 서로 짐을 지는 삶을 사는가? 지금 당신은 누구의 짐을 져주고 있는가? 당신이 아는 형제의 무거운 짐이 있는가? 그 짐을 져주라. 당신은 육체를 위하여 심는가, 성령을 위하여 심는가? 당신은 아직도 육체에 속한 무언가를 자랑하는 자리에 있는가, 아니면 오직 그리스도의 십자가 외에는 자랑할 것이 없다는 것을 알고 살아가는가?

5. “하나님 아버지, 참 복음의 은혜를 붙잡고 형제의 짐을 나눠 지는 사랑으로 저희 믿음의 진정성을 드러내게 하옵소서. 낙심하지 않고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때에 거두게 하실 것을 알고 선한 일을 하되 성령으로 심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 육체를 자랑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십자가만 자랑하는 한국교회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