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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6장. 신앙은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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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겔 16장. 신앙은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다

에스겔 16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7-09-13

말씀내용
16장. 신앙은 은혜를 기억하는 것이다 (찬 258)

1. 16장과 23장은 성경에서 노골적인 성적 묘사로 유명하다. 정결과 거룩을 중요하게 여기는 제사장 출신 에스겔이 이런 말씀들을 전하는 것은 당혹스럽고 부담스러웠을 것이다. 당시 에스겔과 함께 포로생활을 하던 유다인들의 지배적인 생각은 억울하다는 것이었다. 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부당하게 취급하신다고 생각했다. 고난 속에서 ‘하나님이 왜 나(우리)에게 이렇게 하시는가?’ 묻는 그들에게 주시는 답변이 16장, 23장과 20장이다.

2. 16장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행음, 음란, 음녀를 의미하는 단어인데, 16장에만 21번 나온다. 유다가 창녀처럼 배은망덕하게 하나님을 떠나 음행하였기 때문에 이런 심판을 받는 것은 억울하거나 부당한 것이 아니라 당연하며 오히려 그들의 행위에 비하면 가볍다는 것이 답변의 핵심이다.

3. 본문은 하나님의 은혜가 이스라엘에 어떻게 나타났는지 비유적으로 설명한다(1~14). 이스라엘의 태생이 자기들이 멸시하는 이방 민족과 다르지 않다는 것은 충격적으로 들렸을 것이다(3). 이스라엘은 어떤 산과적 조치도 없이 태어나 들판에 버려진 피투성이였다 (4~5). 하나님께서 죽을 수 밖에 없는 그에게 ‘너는 피투성이라도 살아 있으라’고 두 번이나 명하시므로 살게 된 것은 오직 은혜다(6). 그리고 하나님의 은혜로 잘 자라 성숙한 처녀가 되었지만 여전히 연약한 존재요 도움이 필요한 존재였다(7). 하나님께서는 곱게 기름을 발라 온갖 좋은 것들로 치장하여 이스라엘을 왕후의 지위로 올리셨다(8~13). 죽을 수 밖에 없는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은혜로 자라서 화려함을 입고 하나님의 신부가 되었다.

4. 그러나 이스라엘은 이방신을 섬기며 음행을 자행했는데(15~22) 이는 종교적 매춘이었다. 그들은 과거의 은혜를 기억하지 않았고(22) 정치적 음행을 저질렀다(23~34). 애굽과 앗수르, 바벨론과 더불어 음행을 하였다. 그들은 하나님과의 언약을 배신하고(8) 다른 보호자를 의지했다. 그래서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고 그들과 절교를 선언하신다(35~43). 이스라엘이 당하는 고난은 부당하거나 억울한 것이 아니라 합당한 것이다! 또 하나님께서는 유다가 음행하여 멸망한 이스라엘(사마리아)이나 소돔의 자매이며(46) 그 행위는 자매들보다 더 부패했다고 하시는데(47) 이는 얼마나 충격적인 말씀인가?

5. 그러나 하나님의 메시지는 믿어지지 않는 회복의 메시지로 마친다(53~63).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만이 아니라 소돔과 이스라엘(사마리아)도 함께 회복시키실 것이다(53~55). 유다인들이 하나님 앞에서 자기들의 특수한 지위를 주장하던 것을 생각하면 이것은 부당하다고 할 수도 있지만 이것이 하나님의 주권적 은혜다. 이 회복은 부끄러운 회복이 될 것이다(61~63). 그때에 자기들이 행했던 그 부끄러운 일들을 그들이 기억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들은 자기들이 받는 심판이 부당하다고 생각했었지만, 결국 회복의 은혜를 맛보게 될 때에 자기들이 얻은 회복과 구원이야말로 부당하다고 여기게 될 것이다.

6. 본문이 주는 교훈들이 있다. 첫째는 우리가 누리는 모든 것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것이다(14). 하나님이 주시지 않은 것이나 은혜가 아닌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은혜는 자신의 이기적 욕망을 채우면서 살라고 주신 것이 아니다. 이스라엘은 여기서 실패했다. 하나님의 영예와 명성이 온 세상에 드러나도록 하나님은 우리를 아름다움으로 입히신다는 사실을 기억하라. 둘째, 은혜를 기억하고 살라. 기억하라(22,43,60,61,63)는 단어가 5번 등장한다. 은혜를 잊어버리면 하나님을 떠나게 된다(22). 이것이 이스라엘 타락의 원인이었다. 그들은 소시적 은혜를 기억하지 않았다(22,43). 하나님이 베푸신 은혜를 기억하고 살라. 은혜가 없으면 우리는 아무 것도 아니다.

7. 빌리 그래함의 부인, 룻 그래함의 말이다. “하나님께서 미국을 심판하시지 않으신다면 소돔과 고모라에 사과하셔야 할 것이다(If God doesn't soon bring judgment upon America, He'll have to go back and apologize to Sodom and Gomorrah!).” 당신은 이 말에 동의하는가? 이것이 미국 뿐이겠는가? 한국은 어떻고 교회는 어떤가? 두려운 일이다.

8. “하나님 아버지, 이 말씀으로 저희를 돌아보게 하시니 감사하옵나이다. 자신을 정직히 보고 하나님의 베풀어주신 은혜를 기억하고 살아 하나님을 떠나지 않도록 붙들어 주시옵소서. 주님께서 베풀어주신 모든 은혜로 주님을 영화롭게 하고 주님을 온전히 섬기는 삶을 살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