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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2장. 계시와 가시: 복음의 역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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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린도후서 12장. 계시와 가시: 복음의 역설

고린도후서 12장 / 김형익 목사 / 새벽말씀묵상 / 2015-09-23

말씀내용
12장 계시와 가시-복음의 역설

1. 12장은 서신 전체의 가장 핵심적인 메시지를 담고 있는 장이다. 사도는 여기서 자신이 고린도교회에 말하고 싶었던 복음의 능력과 역설을 담아낸다. 그러나 그 방식은 여전히 11장에서 시작한 어리석은 자기 자랑의 형식(바보연설)이다. 사도는 3인칭으로 자기 체험을 말하는데, 14년 전이면 그가 다소나 안디옥에 있었을 때일 것이다. 사도는 하나님의 낙원에 올라가는 체험을 했다. 왜 그가 이런 이야기를 하는가? 거짓 사도들이 자신들의 사도됨을 신비한 체험으로 증명했기 때문인데 사도는 이렇게 함으로써 진정한 사도됨의 증거, 혹 신앙의 증거의 잣대는 체험이 아니라는 것을 말하려고 한다. 사도는 이 굉장한 체험을 말하고 나서 자기 육체의 가시를 소개한다(5절 이하). 즉, 사도는 엄청난 계시 체험을 자랑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자기 육체의 가시를 말하려고 체험을 도입한 것이다. 하나님께서 계시와 함께 주신 것이 가시이다. 계시 때문에 교만하지 않도록 하나님은 가시도 주셨다. 계시와 가시는 패키지로 주어졌다. 사도는 도리어 자신의 사도됨의 증거가 육체의 가시에 있다고 말하려고 한다. 사도는 자기 육체의 가시를 없애달라고 하나님께 세 번이나 기도하였지만 하나님께서 그것을 허락하지 않으시고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내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하셨다(9). 그래서 사도는 도리어 자기의 약함을 자랑할 줄 알게 되었다. 자기의 약함은 하나님의 능력을 증명하는 도구가 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다.

2. 사도는 소위 ‘지극히 큰 사도’들인 거짓 사도들에 비해서 체험이나 지식에 있어서 뒤질 것이 없었다(11). 사도는 자신을 향한 고린도사람들의 비난에 대하여 그들을 향한 자기의 진심과 사랑을 항변한다. 그리고 이제 세 번째로 고린도를 방문하게 되면 그때까지도 회개하지 않는 자들에게 심판의 메시지를 가지고 가게 될 것을 우려한다. 사도의 마음은 여전히 고린도사람들을 향한 허비하는 사랑의 마음이다(15). 하지만 슬프게도 사도가 그들을 더 사랑하면 할수록 그들은 사도를 덜 사랑하는 것처럼 느껴진다. 사도가 하고자 하는 것은 그들을 심판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을 세우고자 함이다(19). 사도가 보고 싶은 것은 이 편지를 통해서 남은 자들이 다 회개하고 주님 앞에 돌아오고 그 결과 자신과의 관계도 회복되는 것이다.

3. 복음의 역설을 당신은 아는가? 경험하는가? 당신은 약함을 자랑하는가? 하나님의 능력이 당신의 약함 속에서 온전해짐을 경험하는가? 하나님은 계시와 가시를 주시는 분이시다. 모두에게 모든 것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교만하지 않도록 계시와 함께 가시도 주신다. 혹시 당신은 계시와 체험과 세상적 성공으로 하나님의 복음의 능력을 드러내겠다는 어리석고 무지한 생각에 빠지고 있지는 않은가?

4. “하나님 아버지, 저희 약함 속에서 하나님의 강하심을 드러내시는 하나님을 찬송합니다. 인생에서 경험하는 모든 약함이 저희를 주눅들게 않게 하시고 도리어 그리스도 안에서 하나님의 온전하신 능력을 경험하고 그것을 자랑하는 도구가 되게 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