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인자야 두로가 예루살렘에 관하여 이르기를 아하 만민의 문이 깨져서 내게로 돌아왔도다 그가 황폐하였으니 내가 충만함을 얻으리라 하였도다
3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두로야 내가 너를 대적하여 바다가 그 파도를 굽이치게 함 같이 여러 민족들이 와서 너를 치게 하리니
4 그들이 두로의 성벽을 무너뜨리며 그 망대를 헐 것이요 나도 티끌을 그 위에서 쓸어 버려 맨 바위가 되게 하며
5 바다 가운데에 그물 치는 곳이 되게 하리니 내가 말하였음이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그가 이방의 노략거리가 될 것이요
6 들에 있는 그의 딸들은 칼에 죽으리니 그들이 나를 여호와인 줄을 알리라
7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왕들 중의 왕 곧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으로 하여금 북쪽에서 말과 병거와 기병과 군대와 백성의 큰 무리를 거느리고 와서 두로를 치게 할 때에
8 그가 들에 있는 너의 딸들을 칼로 죽이고 너를 치려고 사다리를 세우며 토성을 쌓으며 방패를 갖출 것이며
9 공성퇴를 가지고 네 성을 치며 도끼로 망대를 찍을 것이며
10 말이 많으므로 그 티끌이 너를 가릴 것이며 사람이 무너진 성 구멍으로 들어가는 것 같이 그가 네 성문으로 들어갈 때에 그 기병과 수레와 병거의 소리로 말미암아 네 성곽이 진동할 것이며
11 그가 그 말굽으로 네 모든 거리를 밟을 것이며 칼로 네 백성을 죽일 것이며 네 견고한 석상을 땅에 엎드러뜨릴 것이며
12 네 재물을 빼앗을 것이며 네가 무역한 것을 노략할 것이며 네 성을 헐 것이며 네가 기뻐하는 집을 무너뜨릴 것이며 또 네 돌들과 네 재목과 네 흙을 다 물 가운데에 던질 것이라
13 내가 네 노래 소리를 그치게 하며 네 수금 소리를 다시 들리지 않게 하고
14 너를 맨 바위가 되게 한즉 네가 그물 말리는 곳이 되고 다시는 건축되지 못하리니 나 여호와가 말하였음이니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5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두로에 대하여 말씀하시되 네가 엎드러지는 소리에 모든 섬이 진동하지 아니하겠느냐 곧 너희 가운데에 상한 자가 부르짖으며 죽임을 당할 때에라
16 그 때에 바다의 모든 왕이 그 보좌에서 내려 조복을 벗으며 수 놓은 옷을 버리고 떨림을 입듯 하고 땅에 앉아서 너로 말미암아 무시로 떨며 놀랄 것이며
17 그들이 너를 위하여 슬픈 노래를 불러 이르기를 항해자가 살았던 유명한 성읍이여 너와 너의 주민이 바다 가운데에 있어 견고하였도다 해변의 모든 주민을 두렵게 하였더니 어찌 그리 멸망하였는고
18 네가 무너지는 그날에 섬들이 진동할 것임이여 바다 가운데의 섬들이 네 결국을 보고 놀라리로다 하리라
19 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셨느니라 내가 너를 주민이 없는 성읍과 같이 황폐한 성읍이 되게 하고 깊은 바다가 네 위에 오르게 하며 큰 물이 너를 덮게 할 때에
20 내가 너를 구덩이에 내려가는 자와 함께 내려가서 옛적 사람에게로 나아가게 하고 너를 그 구덩이에 내려간 자와 함께 땅 깊은 곳 예로부터 황폐한 곳에 살게 하리라 네가 다시는 사람이 거주하는 곳이 되지 못하리니 살아 있는 자의 땅에서 영광을 얻지 못하리라
21 내가 너를 패망하게 하여 다시 있지 못하게 하리니 사람이 비록 너를 찾으나 다시는 영원히 만나지 못하리라 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말씀내용
26장 현대판 두로(Tyre)에 사는 자들아! (찬 272)
1. 26~28장은 두로에 대한 예언인데, 28장 끝에 시돈에 대한 예언도 포함된다(28:20~26). 이 본문은 특별히 경제적 교만에 대한 심판을 다룬다. 두로와 시돈은 한동안 지중해 연안의 무역 통제권을 장악한 해상무역의 경제대국이었다. 본문이 다루는 두로 멸망의 예언은 역사 속에서 바벨론 느부갓네살로 시작되어 그리스의 알렉산더에 의해 완전히 성취된다. 두로는 느부갓네살에게 항복은 했지만 완전히 멸망되지 않고 있다가, 주전 332년 알렉산더에 의해서 멸망되었다. 두로에 대한 예언은 멸망 예언(26:1~21), 애가(27:1~36), 왕에 대한 예언(28:1~10), 왕에 대한 애가(28:11~19)로 구성되어 있다.
2. 두로 멸망의 예언이 주어진 것은 예루살렘 멸망 직후였다(1). 두로가 멸망받는 것은 예루살렘에 대하여 교만했고 기회주의적 반응을 보였기 때문이다(2). 그들은 자기들의 경쟁자인 예루살렘의 멸망으로 이득을 얻고자 했는데 이것은 남의 손해를 자기 이익으로 삼는 합당치 못한 처사였고 하나님이 미워하시는 것이었다. 하나님의 섭리와 작정은 결코 그들의 계산대로 되도록 허락하지 않았다. 도리어 그들은 자기들의 터전인 바다를 잃어버리고 그물을 말리는 바위처럼 될 것이다(5). 특별히 두로에 대한 심판 예언에서 주목할 부분은 12절인데, 재물의 신을 섬겼던 그들에게서 하나님은 재물을 빼앗으시고 그들의 무역의 모든 수익을 잃게 하실 것이며, 그들이 아끼는 돌들로 지은 기뻐하는 집을 다 무너뜨리실 것이라고 하신 부분이다(12).
3. 두로의 멸망이 가져올 파장은 놀라운 것이다(15~18). 왜냐하면 두로와의 무역관계에서 경제가 운용되던 나라들이 많았기 때문인데, 이런 모습은 오늘날의 세계에 그리 낯선 일은 아니다. 많은 나라가 진동하고 그 나라의 왕들이 울고 애곡하게 될 것이다.
4. 결국 경제대국 두로의 멸망은 바벨론에 의한 것도 혹은 내부적인 결함으로 인한 경제 파탄도 아니다. 이것은 하나님의 직접적인 심판이었다(19~21). 오늘날의 세계는 현대판 두로와 같다. 성도는 이 땅을 살아가면서 제국의 흥망성쇠가 전적으로 하나님께 있다는 사실을 기억해야하며, 이 땅의 경제적인 부로 말미암아 마음이 높아져서는 안 된다. 참으로 우리가 기뻐하는 것은 무엇인가? 경제적 번영과 물질인가, 아니면 하나님인가?
5. “하나님 아버지, 현대판 두로와 같은 곳에 사는 저희들을 붙잡아 주셔서 물질과 소유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고 오직 하나님만을 기뻐하고 살아가게 하옵소서.”